1.영화 소개
영화 제목:역린(The Fatal Encounter)
개봉일 : 2014년 4월 30일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장르:드라마
국가:대한민국
러닝타임:135분
배급: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이재규
출연진:현빈(정조 역), 정재영(갑수 역)< 조정석(을수 역), 조재현(광백 역), 한지민(정순왕후 역), 김성령(혜경궁 홍씨 역),박성웅(홍국영 역),정은채(강월혜 역),송영창(구선복 역), 이도경(안국래 역),서이숙(고수애 역),유은미(복빙 역)
2.영화 줄거리
영조에 의해서 사도세자는 뒤주에 같혀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왕위에 오릅니다.
정조는 데뷔 1년차부터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게 되었고 1년 동안에 7번의 암살 위협이 있었습니다.
이에 정조는 밤낮으로 공부를 하면서 운동을 하고 심신을 수련합니다.
할아버지 영조의 상중이라 그의 심신은 지쳐있었고, 자신보다도 나이도 어린 할머니가 정조를 계속 괴롭혀왔습니다.
그리고 신하들 역시 정조의 말을 따르는 사람은 없었고, 노론과 소론의 싸움으로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정조가 가장 신임하는 신하 상책(정재영)은 그의 곁을 밤낮으로 그림자처럼 지킵니다.
인시 반각 날이 밝아오자 할마마마 정순왕후에게 아침 문안인사를 위해 대왕대비전으로 향하는 정조와 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금위영 대장 홍국영(박성웅)과 상책이 그의 뒤를 따릅니다.
묘시 정각 “주상이 다치면 내가 강녕하지 않아요” 노론 최고의 수장인 정순왕후(한지민)는 자신의 야심을 넌지시 밝히며 정조에게 경고합니다.
묘시 반각 정조의 처소 존현각에 세답방 나인 월혜(정은채)가 의복을 수거하기 위해 다녀가고,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김성령)이 정조를 찾아와 지난 밤 꿈자리가 흉했다며 아들의 안위를 걱정합니다.
진시 육각 궐 밖에 조선 최고의 실력을 지닌 살수(조정석)는 오늘 밤 왕의 목을 따오라는 광백(조재현)의 암살 의뢰를 받게 됩니다.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24시가 시작됩니다.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대사가 있습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의 가르침입니다.
3.영화의 역사적 배경
정조 원년 1777년 7월 28일 일어났던 정조 암살 시도 사건인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역변이란 ‘반역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변’을 뜻합니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내몬 노론 영수 홍계희의 손자인 홍상범 등 주축이 돼 정조를 죽이고 사도세자의 서자인 은전군 이찬을 추대하려고 한 역모 사건입니다.
<역린>이 재현한 1777년 7월 28일 ‘정유역변’ 그날 밤의 이야기에 대해서 조선왕조실록은 ‘도둑이 들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겠습니다.
“밤에도 임금은 존현각에 나아가 촛불을 켜고서 책을 펼쳐 놓았다. 곁에 내시 한 사람이 있다가 명을 받고 호위하는 군사들이 숙직하는 것을 보러 나간 뒤, 좌우가 텅 비어 아무도 없었다.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보장문 동북쪽에서 회랑 위를 따라 은은하게 울려왔다. 기와 조각을 던지고 모래를 던지어 쟁그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임금이 한참동안 도둑이 들어 시험해 보고 있는가를 살피고, 친히 환시들을 불러 횃불을 들고 수색하도록 지시했다. 기와 조각과 자갈, 모래와 흙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고 마치 사람이 차다가 밟다가 한 것처럼 되어 있었으니 틀림없이 도둑질하여 한 흔적이 있었다.”
정유역변을 계기로 정조의 견제 세력인 노론이 일부 제거됩니다. 정조는 한꺼번에 서두르지 않고 20여명이 죽을 맞이하고, 20여명이 귀양을 갔습니다.
은전군 이찬 역시 임금으로 추대 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죽임을 당합니다.
정유역변은 세력이 약했던 정조가 정국을 자기중심으로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