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화 소개
영화 제목:어른 김장하(A Man Who Heals the City)
러닝타임:105분
등급:전체관람가
개봉일:2013년 11월 15일
국가:대한민국
장르:다큐멘터리
감독:김현지
주연:김장하, 김주완
2.영화 줄거리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에서 60여 년간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며 평생을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독지가 김장하 선생님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김장하 선생님은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면서도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며 교육의 기회를 열었고, 여성, 인권,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그의 삶을 주변인들의 회고와 인터뷰를 통해 풀어나갑니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성격 탓에 인터뷰가 어려웠던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작진은 그의 주변인들과 장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삶을 역추적 해나갑니다.
영화에서 김주완 기자는 전 ‘경남도민일보’기자로 김장하 선생님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이끌어냅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사실성과 깊이를 더하며, 제작진은 기자로서 오랜 경험을 가진 김주완의 도움을 받아 김장하 선생님의 삶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주완 기자와 김현지 감독은 김장하 선생님의 삶과 철학을 조명하며, 그의 선행이 어떻게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줍니다.
남성당한약방은 단순한 한약방 그 이상이었습니다. 김장하 선생님은 이곳을 거점으로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교육과 복지 분야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도 인터뷰 한 번 하지 않고 많은 이들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옷 한 벌 허투루 사지 않는 선생님의 모습에 영화를 보며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억대의 기부를 했지만 자가용 하나 끌지 않았다는 김장하 선생님.
장학금을 받고 어른이 된 제자들이 김장하 선생님을 찾아와 대화하는 장면 중에 민주화 운동으로 교도소에 간 학생에 대한 일화에서 김장하 선생님은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길은 (공부와 학생운동) 둘 다 똑같다.”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장학생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과 평범한 삶을 사는 장학생도 많은데 장학금을 받았지만 특별한 인물이 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어느 장학생에게 선생님은 우리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는 거라고 덕담해주는 장면은 또 한 번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김장하 선생님은 번 돈을 세상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자신이 설립한 명신고등학교를 땅과 건물 가치만 100억 원이 넘는 학교를 1991년 국가에 무상 헌납했습니다. 2021년 12월에는 남성문화재단을 해산하며 남은 기금 약 34억 원을 경상 국립대학교에 기증했습니다. 그 외 김장하 선생님이 수여한 장학금과 기부한 지역 사회 지원금 총액은 산정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김장하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가슴에 남습니다.
“돈은 똥과 같아 모아놓으면 악취가 나지만 뿌려놓으면 좋은 거름이 된다.”
“내게 고마워할 필요 없다. 나는 이 사회에 있는 것을 너에게 주었을 뿐이다.”
3.영화에 대한 이야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작품상 수상하였습니다.
어른은 없고 꼰대만 가득한 시대,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실제로 김장하는 촬영을 공식적으로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김현지 감독은 장학생을 핑계로 만나러 가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영화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윤석열 탄핵이 인용된 이후, 문형배 재판관의 일화와 함께 김장하에 대한 이야기도 덩달아 재조명 받게 되어 그 여파인지는 몰라도 2025년 4월 10일 재개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