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화 소개
영화 제목:소방관(FIREFIGHTERS)
러닝타임:106분
등급: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2014년 12월 4일
국가:대한민국
장르:드라마
감독:곽경택
주연:주원(철웅 역), 곽도원(진섭 역), 유재명(인기 역), 이유영(서희 역), 김민재(용태 역), 오대환(효종 역), 이준혁(기철 역)
2.영화 줄거리
신입 대원인 최철웅(주원)은 예전부터 친했던 신용태(김민재)형을 따라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에 자원하게 됩니다.
베테랑이자 전국에서 인명구조 1위를 몇 년째 달성하고 있는 정진섭(곽도원)반장과 강인기(유재명)대장, 그리고 서희(이유영)대원, 안효종(오대환)대원, 효종의 여동생과 속도위반 결혼을 앞둔 송기철(이준혁)대원이 소속된 구조대였습니다.
인사를 할 새도 없이 첫 출동을 나간 날 부상자의 다리를 잘못 잡아 반대로 부러뜨려 버리는 등 사고가 있었지만 조금씩 서울서부소방서에 적응하는 최철웅이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화재사고가 나서 출동한 건물 안에서 산소통이 다 되어 창문을 깼다가 화를 입을 뻔 하고 그 화재 현장에서 친한 형인 신용태가 죽게 됩니다.
철수하라는 강인기 대장의 명령을 어기고 정진섭 반장과 방 안에 갇혀있던 아이를 구하러 가다가 변을 당한 것입니다.
철웅은 트라 우마 때문에 3개월 동안 쉬면서 용태 형의 죽음의 원인 중 하나인 지시체계에 있었다고 생각하고 지시체계를 바꾸겠다며 간부 시험을 준비합니다.
철웅은 복귀하던 날 반장을 찾아가 명령을 어기지만 않았다면 용태는 살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하지만, 눈앞에 있는 사람을 반드시 구해야 한다는 진섭반장과 언쟁을 합니다.
소방관들이 자주 가던 국밥집 사장 순자(허진)의 아들인 서경호(홍상표)는 늘 돈이 없어 엄마 국밥집 돈 통을 털어가는 골칫거리입니다.
대원들이 엄마라고 부르며 국밥집 사장 순자와 돈독한 사이인데 경호는 만화방 노름꾼 친구에게 받은 조언으로 건물에 불을 내게 됩니다.
경호는 본인 집의 보상금과 다른 집들의 배상금도 챙기려고 계약서를 챙기고 불을 내고 신고한 뒤 도망가 버립니다.
은퇴 후 아내 도순(장영남)이 그토록 차리고 싶어 하던 치킨 집을 차릴 준비를 하던 진섭 반장은 은퇴 당일 홍제동 사고현장으로 출동을 나가게 됩니다.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 구조한 소방대원들은 순자가 아들이 집 안에 있다는 말 한마디에 다시 불이 난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장은 건물이 붕괴될 수 있으니 들어가지 말라고 말렸지만 순자의 말 때문에 안에 있다는 순자의 아들 경호를 구하러 모든 대원이 재진입합니다.
하지만 건물 자체가 오래되어 곧 붕괴가 시작되고 안에 들어갔던 대원들 중 철웅과 기철을 제외한 모든 대원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순직하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은 추도사를 낭독하는 철웅의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저에게는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하시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의 뜻에 따라 제 목숨이 다하게 되거든, 부디 은총의 손길로 제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아주소서”
3.영화에 대한 이야기
2001년 3월 4일에 실제로 일어났던 홍제동 방화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방화범인 최모씨(당시 32세)는 새벽 2시쯤 술에 만취한채 자신을 야단치는 어머니 신모씨와 다투다 주먹을 휘둘렀고, 어머니가 도망치자 방안에 있던 생활정보지에 불을 붙였다고 자백했습니다. 불길이 크게 번지자 외삼촌 집으로 도망갔다가 4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씨는 방화와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됐지만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 등이 인정되어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다세대주택 건물이 무너져, 소방차의 진입 자체가 불가했고, 150m 밖에서 현장까지 소방호스를 들고 뛰어 진화를 시작, 대원들 역시 25kg이 넘는 장비들을 직접 들고 200m가량을 달려서 도착했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열악한 처우가 조금은 개선되어 24시간 맞교대가 3교대로 바뀌고 방화복 지원 등이 이루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