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화 소개
영화 제목:그린북(Green Book)
러닝타임:130분
등급: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2019년 1월 9일
국가:미국
감독:피터 패럴리
주연:비고 모텐슨(토니 발레롱가 역), 마허살라 알리(돈 셜리 박사 역)
2.영화 줄거리
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는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됩니다.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ᄄᅠᆯ치고 있는 돈 셜리는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경호원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합니다.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 발레롱가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셜리 박사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그들을 위한 여행안내서 ‘그린 북’에 의존해 특별한 남부 투어를 시작합니다.
그린북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노골적인 미국 남부에서 흑인이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숙박업소 등에 대한 가이드북입니다.
흑인이지만 교양과 기품이 몸에 벤 돈 셜리 박사와 오직 저돌적인 주먹만 믿고 살았던 토니는 첫날부터 삐꺽대기 시작하게 되지만 돈 셜리 박사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토니의 표정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행 중간마다 아내에게 거칠고 투박한 편지를 보내면서 그와 함께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토니와 돈 셜리입니다.
두 사람은 정 반대였으나 조금씩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고 편지를 쓰면서 끙끙대던 토니의 편지를 셜리가 도와주고 그 편지를 본 토니의 아내는 감동합니다.
둘은 더욱 가까워지지만 여행을 할수록 점점 심해지는 인종차별을 겪는 셜리를 보면서 토니가 적극적으로 나서 진화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 남부지역의 인종차별은 투어 내내 두 사람을 괴롭힙니다.
셜리는 바에서 백인들에게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했고, 양장점에 방문해서 옷을 구매하려 했을때는 구매하기 전에 옷을 입어볼 수 없다며 박대를 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공연장 저택의 멀쩡한 화장실 대신 야외의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라는 수모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셜리는 감정을 절제하고 인내합니다.
토니는 그의 태도에 혀를 내두르며 감탄합니다.
동행하던 공연 관계자는 셜리가 미국북부 투어만 했다면, 3배는 더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종차별의 벽에 도전하는 의미로 셜리는 일부러 남부 투어를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한번은 셜리가 동성애의 이유로 체포됩니다.
토니가 경찰들을 잘 설득해 치명적 명예 손상이 될 뻔한 위기를 넘깁니다.
이후 호텔에서 만난 토니의 친구들이 흑인 밑에서 일하지 말고 일자리를 알아봐준다고 저녁에 만나자고 합니다.
친구들을 만나러 가 혼자 남은 돈 셜리. 그는 토니가 나갈 때 친구들과 이야기를 들었다며 정식 매니저로 채용하겠다며 토니를 붙잡게 된다.
토니는 괜찮다면 서도 이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하러 가던 참이라며, 그리고 클럽에서 평생 일한 만큼 잘은 몰라도 예술 쪽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 일인지 안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그 둘은 좀 더 깊은 대화를 하며 진솔한 대화를 하게 되고 그들의 우정은 더욱 굳건해집니다.
얼마 후 두 사람은 장대비가 내리는 도로에서 불심 검문을 당하게 됩니다.
경찰은 노골적으로 인종차별 발언으로 흑인인 셜리를 괴롭히고 백인이긴 하지만 이탈리아 이민자인 토니에게도 모욕적인 언행을 합니다.
참다못한 토니가 경찰을 때리고 두 사람은 유치장에 구금되게 됩니다.
셜리는 경찰들에게 호소해 간신히 전화 한 통화를 하게 되고 잠시 후 주지사가 경찰서에 연락해 경찰들은 그 둘을 풀어줍니다.
차 안에서 셜리는 토니에게 화를 냅니다.
목소리를 높여 싸우다가 셜리는 내면 깊숙이 감추어두었던 상처까지 드러내 보이고 맙니다.
“흑인답지도 않고, 백인도 아니고, 남자답지도 못한 나는 대체 무엇이지?”
셜리는 백인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무대에 올라 피아노를 치며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하지만,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 그저 검둥이에 불과했습니다.
피부색이 같은 흑인들은 자기들 사이에 셜리를 끼워주지 않았습니다.
셜리는 자신의 심경을 하소연할 곳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날 밤 토니는 셜리에게 연락을 끊은 동생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권합니다.
두 사람은 미국 남부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디너쇼의 메인 연주자인 셜리가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없다며 푸대접을 받습니다.
쇼의 주인공인데도 흑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흥분한 토니가 지배인의 멱살을 잡자 셜리는 그를 말리고 공연을 취소해버립니다
토니와 셜리는 저녁식사를 위해 근처의 허름한 흑인 클럽으로 들어갑니다.
토니는 바텐더에게 동행이 유명 피아니스트라며 셜리를 추켜세웁니다.
바텐더의 즉흥적인 제안에 셜리는 클럽의 낡은 피아노 앞에 앉아 즉흥연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킵니다.
클럽의 재주 연주자들이 따라 붙어 신나게 연주를 합니다.
셜리의 마지막 공연은 클럽의 모든 사람들을 흥겹게 만들어줍니다.
셜리의 미국 남부 투어는 모두 끝났고, 두 사람은 뉴욕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폭설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토니는 아내 돌로레스에게 약속한 크리스마스이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쉬지 않고 운전을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도로를 달리던 중 또 다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립니다.
차를 세우고 백인 경찰이 다가오자, 얼마 전의 불쾌한 경험이 떠오른 셜리의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하지만 백인 경찰은 뒤 타이어가 펑크 났다며 차가 기울어져있다고 알려줍니다.
심지어 타이어 교체하는 것을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떠날 때는 흑인 셜리에게도 친절하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넵니다.
이후로도 토니는 오랜 시간을 운전해 뉴욕을 향하지만, 피로에 지친 토니는 크리스마스이브 약속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러자 뒷좌석에만 앉아있던 셜리가 토니 대신 운전대를 잡고 크리스마스이브가 지나기 전에 토니를 집에 데려다 주는데 성공합니다.
그 자리에서 토니는 셜리를 집으로 초대하지만 셜리는 그냥 차를 운전해 본인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토니의 집에는 이웃에 사는 친척들까지 모두 모여 파티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가족들 중 하나가 깜둥이라고 말하자 셜리와의 여행을 통해 흑인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벗어던진 토니는 정색을 합니다.
집으로 돌아간 셜리는 집을 지키고 있던 집사를 귀가 시킵니다.
그리고 텅빈 외로운 집에 홀로 있다가, 다시 토니의 집으로 행합니다.
토니는 그를 포옹하며 환대하고 그의 가족들은 흔쾌히 크리스마스 파티에 그가 앉을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돌로레스 또한 처음 만나는 셜리를 포옹하며 환영합니다.
3.영화에 대한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아니고, 실화를 바탕으로 영감을 얻은 영화입니다.
그린북은 1960년대 미국에 실제 존재했었던 흑인 전용의 가이드북의 명칭입니다.
당대의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아이템인 셈입니다.
